봄나들이용으로 구매하고 지난 주 1박2일 내내 착화해보고 후기 남깁니다.

160cm의 아담 사이즈라 굽 높이 운동화를 검색하던 중에 티아모를 알게 되었네요.
후기빨에 덜컥 구매하긴 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불편하면 어쩌지 내심 걱정한 것도 사실이에요.

신고 벗기가 힘들긴 하지만 일단 신은 다음엔 가볍고 발바닥이 푹신해서 착화감은 아주 좋네요. 지리산 피아골에서 산책을 한 시간 가량 했는데 굽 높이 신발이란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앞으로 쏠림 현상도 없고 발볼이 넓은 편인데 불편함 없이 편하게 걸어다녔어요. 사실 약간 경사진 길이라 등산화가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걷는데 아무 불편함 없었고 운동화 밑바닥에 요철이 있어서 비가 온 산길도 미끄러지지 않고 다닐 수 있었어요. 다만 양말을 짧은 걸 신어서인지 발목 뒤부분이 살짝 닿는 느낌과 발등 눌림이 있어 끈을 헐겁게 고쳐 매서 신었어요.

올 화이트라 오염은 각오하고 샀는데 생각보다 더러움도 덜 타고 여행 다녀와 물티슈로 닦아내니 다시 깨끗해졌어요. 같이 간 일행이 어디 제품이냐고 물어보길래 신나서 가르쳐 줬네요. 이번 여행을 즐겁게 해준 것 중 하나로 산뜻한 티아모 새 신발이 크게 한몫 한 거 같어요. 아담 사이즈 키로 고민하는 아들에게 선물헤 주고 싶어요.

출퇴근 길에 항상 굽있는 구두나 단화만 신었는데 이제 캐주얼 복장과 함께 티아모 운동화로 편하게 다녀 볼까 합니다.